루시드 폴 - 모든 삶은, 작고 크다 by 룡일

루시드 폴의 앨범을 계속 들었다.
사실 그의 음악을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유독 이번 앨범은 듣고 있으면 마음이 충만해진다.
왜일까. 생각하면서 그의 책을 읽었다.
책 안에는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제주도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 그가 처음 제주에 도착했을 때의 이야기가 있었다. 그것을 읽으면서 나름의 답을 생각했다.


그가 이번에 앨범을 만들 때는 적당히 평화로웠을 것이다.
여기서 포인트는 '적당히'이다.


완전히 평화로우면 아마 듣는이가 마음이 충만해지는 노래를 만들지는 못했을 것이다.
반대로 완전히 고통스러울 때 만들어도 마음이 충만해지지는 못했을 것이다.


루시드 폴이라면 더더욱 그랬을 것 같다, 라는 생각.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그가 제주의 생활을 시작한 후 만든 첫번째 앨범을 들었는데, 많이 힘들었다. 듣다가 중간에 그만뒀다.

글은 신기하다. 음악은 듣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준다면 글은 쓴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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